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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한번도 본 적 없는 TV 프로그램인데 다음 뉴스판에 위 같은 기사를 가장한 오물이 떠 올라서 내가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닌데 아주 잠시 얼굴이 화끈거려 몇 자 남긴다.

기사를 가장한 오물 같은 위 잡문의 요지는 한국에 처음 온 스웨덴 남자가 한국에 와 2만 5천 원에 머리 커트해서 '감탄'했다는 것이며 그것이 이 방송의 '결정적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에서는 남자 머리 커트 8만 원 한단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웨덴의 미용서비스 노동자보다 우리 미용서비스 노동자가 턱 없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는 뜻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자랑할 일이 아니다. 

유튜브 짤도 아니고, 이 천박한 것을 자랑이라고 버젓이 공영방송이 방송 프로그램으로 송출하는 한, 그것을 기사랍시고 인터넷 언론 매체에서 베껴 올리는 한, 선진국? 참으로 웃기는 소리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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