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ME Super

c. 2009

 

못 찍은 사진 한 장을 앞에 두고 시계 초침 소리에 잠 못 이뤄 뒤척이다 이불을 걷어차고 시계 건전지를 빼버린 내 꼴을 생각하자니 대웅전 처마 밑, 화재경보기가 노려 보는 저 풍경(風磬)이야말로 득도의 바로메타 같은 것일 아닐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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