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미술관
2017. 3.
경복궁 옆 대림미술관에서 닉 나이트 사진전을 봤다. 오래 전부터 사진에 관심을 두어 왔고 재주는 없으나 지금도 좋은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심이 있지만 그리고 그 어떤 예술 장르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보다 좋은 사진 한 장의 임펙트가 사람에게 훨씬 극적으로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아직도 사진을 예술의 범주에 넣어도 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솔직히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구심 탓일까? 닉 나이트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내내 이걸 다시 내 폰카 사진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오히려 미술관 내부 풍경과 미술관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에 자꾸 눈길이 갔다. 그렇다면 사진은 무엇인가? 반복과 우연 그리고 눈썰미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예술과 기예의 딱 중간에 있는 그 무엇? 뭔 소리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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