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와 양화대교 사이 한강 남북단 자전거 길
2017. 9. 17.
프레임이라는 단어는 오래 전 내가 사진에 재미를 붙이고 이런 저런 사진 관련 책들을 섭렵하며 익숙해진 낱말이다. 프레임은 영화나 만화 같은 연속성을 가진 장면의 한 컷을 뜻하는데 사진에서는 사진의 구도를 논할 때 프레임이라는 낱말을 쓴다. 오늘 올 들어 가장 날씨가 좋은 휴일 오후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으로 나가서 담아온 내 사진들을 보니 구도를 논할 것도 없는 못 찍은 사진들이지만 한편으로 자전거 도로가 열린 올림픽대로 아래, 잠수교 옆 길, 선유교 아래 그 자체가 멋진 날을 담은 액자(frame) 같아서 그리고 오늘 같은 날, 자전거 안장 위에서 들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남겨 두는 잡문이다. 그나저나 요즘 폰카, 카메라 따로 팔아먹기 어렵겠다 싶을 만큼 성능이 좋다.
반포대교와 양화대교 사이 한강 남북단 자전거 길
2017. 9. 17.
배경음악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LAYERS 클래식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