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 왕송호수
2024. 5.
음악: 희자매 - 실버들
동요보다 유행가를 좋아했던 국민학생이었던 나는 이제 국민가수가 된 인순이의 데뷔 시절과 그때 부른 그 노래를 기억하고 있는데 희자매라는 여성 트리오의 멤버로 부른 「실버들」이라는 노래다. 1978년에 발표된 이 심오한 가사의 원전은 사실 김소월(金素月)의 시(詩)였다는 것 역시 지금에야 인터넷이 알려준 것이지만 오늘 찍은 사진을 올려 놓고 음미하는 옛노래 가사 한소절 한소절은 봄이 터지는 이 밤에 듣기에 가슴을 녹이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우리가 즐기는 노래에 고급이 따로 있고 저급이 따로 있으랴. 그 옛날 국민학생이 부르던 「실버들」 을 이 밤에 듣자니 옛날이 봄밤의 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