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 칸딘스크 "두나베르크" 베낀 그림

after

Wassily Kandinsky "Dunaberg " 1909

2018. 9.

 

크레파스로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의 「두나버그」(Dunaberg)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을 베껴 그려봤다. 원작을 보자마자 이 멋진 색채의 향연 특히 세련되어 보이나 실은 마음속으로 촌스럽다 여기고 있던 운동화의 형광색 같은 멋진 색채의 향연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나도 한번 즐겨보고 싶었다.

그림을 베껴 그리면서 작품 제목인 두나버그 혹은 두나베르크가 어디인지 검색해보았지만 그곳이 한때 칸딘스키가 정착하여 살던 뮌헨 근처 무르나우와 가까운 곳이라는 어렴풋한 단서를 찾았을 뿐 영문으로 “Dunaberg”라고 표시된 곳이 실제 뒤나브루크(Dunaburg)인지 두나브루크(Dunaberg)인지 알 수 없었다.

어딘들 어떠랴. 색깔이 뚝뚝 떨어지는 듯 저 멋진 파란색 윤곽이 칸딘스키가 회화로 표현한 바이에른 알프스의 윤곽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 이 작품을 베껴 그리는 동안 칸딘스키의 뉴발란스 형광색, 그 멋진 색채의 향연을 나 역시 즐겼으니 그것으로 족한 것이 아닌가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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