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전설, 1962
오지호, 항구, 1969
이흥덕, 지하철사람들, 1998
소일거리가 마땅찮은 요즘 옛 사진 폴더를 뒤지다가 오래 전 청량리 롯데백화점에서 구경한 회화 작품 사진들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전시에 걸린 작품들 작가가 김환기, 오지호, 천경자, 김기창, 이상범, 이중섭, 박수근 같은 분들이었고 내가 좋아하는 이종구와 이흥덕의 작품들까지 구경했던 것인데 왜 나는 이 진기한 전시를 봤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일까?
기억하기로 고려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 청량리 롯데백화점으로 외출을 나왔던 것이고 작품들을 구경하며 과연 오랜 역사의 돈 많은 사학재단 소유의 대학교가 소장한 작품들이라 확실히 소장 작품들의 통이 크기는 크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 귀한 작품 전시회에 관람료를 따로 받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좋은 구경했다.
청량리 롯데백화점 8층 롯데갤러리
2019. 3. 22.
BGM: 크라이슬러의 사랑스러운 로즈마린, 조수민 연주
1 이종우, 응시, 1926
2 김기창, 모란도, 1935
3 김인승, 여인좌상, 1941
4 이상범, 보덕굴, 1940년대
5 박래현, 부엉새, 1950년대 초
6 김경승, 농가풍속, 1952
7 이중섭, 꽃과 노란 어린이, 1955
8 박수근, 복숭아, 1957년경
9 박영선, 아틀리에, 1957
10 김환기, 월광, 1959
11 박득순, 나부좌상, 1960
12 천경자, 전설, 1962
13 오지호, 항구, 1969
14 최영림, 불심 佛心, 1970
15 이종구, 명환 아저씨, 1987
16 이흥덕, 지하철사람들,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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