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잔치국수 그릇을 받고 보니 국수를 산더미처럼 준다는 것이 이런 뜻이구나 했다. 일순간 이걸 어찌 다 먹냐 싶었는데 먹다보니 순삭이었다. 잔치국수 한 그릇 호로록 비우고 자전거 수리하러 다녀왔는데 옛날 어른들이 국수란 게 돌아서면 배 꺼진다 하더니 정말 집에 도착하니 배가 꺼져버린 느낌이었다. 어쩌면 그 때문에 요즘 잔치국수 한 그릇이 더 땡기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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