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청수우동

2022. 11. 15.

뜨끈한 우동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에 자전거 타고 여의도 KBS별관 쪽 청수우동메밀냉면 집에서 우동 한 그릇 사먹었다. 이 집에 처음 갔던 때가 여의도 쪽으로 직장을 옮긴 2000년 6월 경으로 그때는 우동이며 모밀면이며 유부초밥이며 김밥이며 그깟 것들이 뭐라고 싶었는데 이번에 우동을 시켜 먹으며 스물 두 해 한결 같은 맛을 내는 집, 그런 내공 같은 것을 느꼈다. 청수우동의 맛은 양껏 토핑을 한 대파 맛이기도하고 팍팍 끼얹은 고추가루 맛이기도 하며 여의도 노포의 맛이기도 하다. 면면을 알지는 못하나 홀에서 서빙하는 종업원 분들도 22년 전 그때 분들이리라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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