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ltans of Swing (cover) Hindley Street Country Club 종류불문 이런 저런 잡다한 음악을 듣기 때문인지 연주자 혹은 가수 개인에 대한 관심이 덜한 편이다. 그래도 영국 록 밴드였던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의 리더로 기타 연주와 노래를 담당했던 마크 노플러(Mark Knopfler)의 음악과 연주, 또 노래를 들을 때마다 이 사람 천재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 말은 그가 뛰어난 작곡자이자 기타 연주자요 가수라는 말이며 그만큼 음악에 있어 영역이 넓다는 것을 뜻한다. 영화 『CAL』, 『부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Last Exit To Brooklyn)의 OST음반에 담긴 그가 작곡한 클래지컬한 연주곡은 익히 즐겨 들어오던 바이며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명곡 또한 잊을만 하면 다시 떠오르는 옛사랑의 추억마냥 들을 때마다 새롭고 또 아련하다. 1949년생 마크 노플러는 한때 언론사 저널리스트로 일하기도 했고 교사로 일하기도 했는데 1978년에 친구들과 함께 다이어 스트레이츠라는 밴드를 만들어 세상에 나오자마자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단다. 대체로 우리들에게 지적이라고 알려진 팝 가수의 대표격은 스팅(Sting)인 것 같지만 마크 노플러의 지난 이력을 헤아려보면 마크 노플러쪽이 더 지적이면 지적이지 스팅보다 덜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음악적 다양성과 역량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단연 마크 노플러 쪽을 한수 위로 치고 싶다. 특히 「MONEY For Nothing」이라던가 「BROTHER In Arms」같은 마크 노플러의 히트곡이자 명곡들의 면면을 듣다가 영화 음악가로서 그가 남긴 클래지컬한 연주곡들을 들으면 이 사람이 과연 정통 락의 여러가지 갈래를 두루 섭렵하고 대중적인 락의 명곡들을 남긴 사람과 같은 사람일까 싶을 정도이니 두말해야 무엇하랴. 오늘 아침 출근 길, 내 음악 플레이어 속에서는 마침 다이어 스트레이츠의 「스윙의 황제들」(Sultans Of Swing)에 연주 순서가 닿아 노래를 흥얼거리며 부르니 출근길이 한결 가볍게 느껴졌다. 리듬에 가볍게 얹혀진 마크 노플러의 보컬은 보컬이 아니라 연주로 들리고 그것이 연주인가 싶을 때는 손가락으로 기타 줄을 뜯는 핑거링 연주법의 달인이라는 마크 노플러의 기타소리가 보컬인양 들리니 연주와 노래가 하나가 된 대가의 명곡을 들으며 이 사람이야말로 음악의 황제, 술탄 오브 뮤직(sultans of music)이 아닐까 싶었던 것이며 그런 까닭에 이런 허접한 포스팅 하나로 마크 노플러를 기록해두어야 예의가 아닐까 싶어 남겨놓는 잡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