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7.
며칠 전 「가을이 오면」이라는 노래를 들은 것 같은데 일요일 오전에 자전거 타러 나가려고 날씨 검색을 해보았더니 입동(立冬)임을 알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학의천자전거길을 따라 올라가본 청계산 풍경 속에는 가을 가고 겨울 오는 기미가 완연했다. 이렇게 또 계절이 바뀌는 것인가, 아름다운 가을 산을 구경하고 자전거를 돌려 집으로 돌아오는 심사가 복잡해서 저무는 가을에 수심가라도 한 곡조 붙여야 하는가 했다. 월요일 아침에 비 내리고 비바람 속에 노란 은행잎 다 떨어지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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