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자전거길

2021. 4.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이다. 바람 불고 가끔 빗발까지 날리던 봄날 자전거를 멈추고 무심하게 폰카로 툭 담은 사진인데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 내 심상을 닮은 장면이 담겼겠거니 하여 집으로 돌아와 열어보니 내 기대 그대로 였다. 계절 하루가 다르고 한 주는 더 다르다. 다음 주말 사진 찍은 저 자리는 새로운 얼굴로 또 나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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