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2021. 1.
오늘 겨울이 ‘나 이제 간다, 봄 온다’라고 사기를 쳐서 나는 석 달여 만에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나갔다. 포근하다 할 밖에 없는 겨울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 안장 위에서 이런 날씨에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새삼 각별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전거를 타고 나가 폰카로 담아온 한강 변의 풍경들은 흔한 말처럼 눈 감아도 그려질 만큼 정말 오랜 세월 보아온 익숙한 풍경인데 올 겨울 이 익숙한 풍경이 각별하게 느껴지는 까닭이 있다. 매사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야 할 일이다.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21
여의도
20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