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27.

라이브 카페 가을

 

세종문화회관 옆에 마이크를 쓰지 않고 통기타 하나 달랑 들고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카페가 있었다. 잘 하는 안주는 기억나지 않지만 호프 말고 병맥주만 팔던 집이었다. 그 집 일층에 "JBD" 빈대떡 집이 있었던가? 기억에 없다. 엄동 추위가 기승을 부린 오늘 오후 석파정 구경하고 버스 타고 세종문화화관 앞에 내린 다음 지하철역으로 종종 걸음을 옮기다 옛 추억의 라이브 카페 사진 한장 담아 보았다. 라이브 카페는 아직 성업 중인듯 하고 기억에 없는 종로빈대떡 집은 오후부터 벌써 만석인데 아무리 기억해보아도 손님들이 병맥주를 뽕 소리나게 호기롭게 까며 라이브 가수와 함께 떼창을 벌이던 그 라이브 카페에 누구와 함께 가봤던지 기억나지 않는다.  노래처럼, "시간이 오래 지나가서" 내 모습도 많이 바뀌고 내 기억마저 흐릿해졌는가?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아가리 다물라  (0) 2020.02.24
의미있는 변화  (0) 2020.02.11
왜 그렇게 사셨습니까?  (0) 2019.12.12
낮에 나온 반달  (0) 2019.12.09
롱패딩의 계절  (0) 2019.12.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