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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의 준동으로 지난 밤 잠을 설쳤더니 아침부터 피로하다. 곧 겨울이 올 것이고 죽기 전에 사람의 피를 뽑아 먹으며 번식하려는 본능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라 모기에게 내 피 한방울 정도는 나눠줄 용의는 있는데 사람 잠을 깨우지 않고 피 한방울 얌전히 빨아 먹을 방법은 없는 것일까? 지난 밤 폭식으로 몸이 무거울 대로 무거운 모기 한 마리가 침대 머리 맡에 꼼짝않고 붙어있길래 손바닥으로 후려쳐 피떡을 만들어 놓았다. 피떡이 앉은 자리를 물티슈로 닦아내며 이 가을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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