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해바라기」를 모티브로 그린
"일곱 송이 해바라기 정물"
2019. 9.
올 가을에는 자주 비 내린다. 지난 휴일 베란다에 세워 둔 자전거 너머 비 내리는 창 밖을 멍하니 보다가 무료한 기분이 들어 오랜 만에 유성 색연필을 쥐고 해바라기 그림을 그렸다. 확장한 베란다의 벽면이 다소 휑해서 해바라기 그림을 액자에 넣어 걸어봤는데 못 그린 그림이지만 노란 색깔 때문인지 분위기가 자못 밝다. 지난 여름 안양천 자전거길 주변에 만발했던 해바라기들은 못 그려진 그림으로 우리집 거실에 남았고, 이번 주 가을 하늘 드높고 선선한 바람 불어 주말에 자전거 타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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