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퍽과 에식스의 접경 마을 데덤
Dedham, Essex, UK
2011. 10. 15
HUP
존 컨스터블(John Constable)이라는 영국 화가가 있다. 19세기 초 주로 영국 남동부 지방의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그린 풍경화로 유명하다. 존 컨스터블이 얼마나 유명한 지, 또 존 컨스터블에 대한 영국 사람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 지 존 컨스터블이 화폭에 담은 영국 남동부 지방을 아예 컨스터블의 전원지방(Constable Country)이라는 고유명사로 따로 부르기도 한다. 이 컨스터블 컨트리의 중심이 되는 작은 마을이 영국 에식스(Excess)주와 서퍽(Suffolk)주의 경계선에 자리한 데덤(Dedham)이며 - 데드햄이 아니다.- 위 사진 속 하천 이쪽은 에식스 땅이고 건너편은 서퍽 땅이다. 미국 매사츄세스주 보스턴 근교에도 데덤이라는 마을이 있다 하는데 이렇게 영국 지명들을 살펴보면 거의 틀림없이 미국에도 같은 지명이 있게 마련이어서 오늘날 미국이라는 나라를 영국 사람들이 세웠다는 역사적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영국에 살며 영국 사람들이 그토록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컨스터블 컨트리의 데덤에서 담아온 못 찍은 사진들을 살펴보니 가을에 찍은 것들이 많다. 또 한번의 계절을 돌아, 가을을 기다리며 잡문 몇 자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