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ME Super RMC Tokina 35-105mm 1:3.5~4.3

c. 2009

 

제목만 보고 혹하여 클릭하신 분들께 실망스러운, 못 찍은 사진 두 장 달랑 얹어 놓았으니 이걸 두고 소위 낚시질이라고 하는 것일까? 화분에 심은 고추가 하늘을 향해 곧추선 이유는 그 고추가 눈부신 봄볕을 받았기 때문인데 사진을 찍다가 어린 시절 또래 아이들끼리 바지를 홀라당 까 내리고는 고추 말리기 놀이를 하던 기억이 떠올라 혼자 웃었다. 사진은 가끔 오늘 현재 한 순간만 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이 순간과 결부된 먼 옛날의 사소하나 떠올려 즐거운 추억도 함께 담는 것이라 사진 찍기가 즐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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