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묘 종묘추향대제
Jongmyo Shrine, UNESCO World Heritage, Seoul, Korea
2013. 11. 2.
종묘(宗廟)는 유교를 지배 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의 역대 왕과 왕비 신위를 봉안하고 국가적인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이 제사를 종묘제례라 하며 이 제례에서 연주되는 의식 음악인 종묘제례악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종묘제례는 조선의 망국과 일제 강점기 그리고 대한민국의 건국과 함께 중단되었다가 제례의식 전체를 포함하는 종묘대제로 1971년 전주 이씨 대동종약원에 의해 복원되었으며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관으로 매년 5월 첫째 주 일요일에 봉행되고 있다. 한편 종묘제례는 매년 11월 첫째 주말에 한 차례 더 거행되는데 이 가을 제례를 종묘추향대제(宗廟秋享大祭)라 하여 올 해는 11월 1일 개최되었다 한다. 오래 전부터 이 종묘제례가 가히 참관해볼만한 소중한 우리 문화재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으나 생업에 바쁘고 여러 잡사에 몸과 마음을 빼앗긴 처지로 참관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지난 해 가을 우연한 기회에 종묘추향대제를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로 그때 못 찍은 사진 몇 장 올린다.
몰락한 옛 왕조의 제의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종묘추향대제를 참관하며 이 나라가 근본 없이 갑자기 뚝딱 건설된 것은 아니라는 뿌듯함 같은 것을 느끼던 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서울 종묘 종묘추향대제
Jongmyo Shrine, UNESCO World Heritage, Seoul, Korea
2013. 11. 2.
배경음악
김영동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