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이흥덕 , 1987,서울시립미술관
2018. 6.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흥덕 화가의 「카페」라는 작품을 봤는데 콜롬비아 화가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의 작품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가나아트 이호재 대표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가나아트 컬렉션의 200점 작품에 포함된 것으로 이흥덕 화가의 작품들을 검색해보니 내 눈에 드는 작품이 많아서 회화 작품의 시대성을 중시하는 콜렉터라면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당연히 들었겠다 싶었다.
작품의 한 가운데 제복을 입고 뒤쪽을 흘겨보고 있는 자 앞에 다소곳이 조아리며 앉아 있는 세 명의 남자가 눈길을 끄는데 내 모습 같기도 해서 흠칫 놀랐다. 카페에서 담배 연기를 뽀꿈뽀꿈 피우고 있는 모습 역시 1987년 그 시대의 한 모습이리라. 민소매 원피스는 카페 업소녀의 근무복일 것이고 그 시대나 이 시대나 연인들의 자리는 카페의 구석진 기둥 뒤쪽인 것은 한결 같다. 재미있는 작품 봤다.
숙취, 페르난도 보테로
The Morning After, Fernando Bot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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