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계절 아침 뉴스에서 외국인도 반할 우리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며 아펙(APEC)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무려 유네스코 세계유산 경주 불국사를 추천해서 며칠 전, 오전 10시 11분 경주역에 도착하는 KTX 타고, 10시 21분 경주역 앞에서 출발하는 경주 711번 시내버스를 이용 불국사 다녀왔다.


불국사에 도착하고 보니 과연 국가대표 관광지답게 평일인데도 관람객들로 북새통이라 다보탑 석가탑을 폰카에 담기도 쉽지 않았고 불국사 법당들 앞에는 아시바 치고 온통 울긋불긋 등을 달아놓아 법당 전모를 구경할 수도 없었다. 그래도 가을볕에 그늘을 드리운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아름다운 연화교와 칠보교, 청윤교와 백운교를 한참 구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특히 불국사 경내 두 곳 연못에 반영으로 비친 붉디붉은 가을 단풍을 구경하고 폰카에 담으면서 다만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불국사는 언제든 다시 찾을 가치가 있지 않겠나 하였으며, 그 풍경 속에 담긴 내 모습도 행복해보였으리라.


경주 여행간 김에 1시간 간격 불국사와 석굴암을 왕복하는 버스타고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석굴암까지 구경하고 왔다. 석굴암 구경 후 돌아가는 기차시간을 생각하니 여유가 조금 있겠다 싶어 경주 대릉원까지 구경하려 했지만 늦가을 해가 짧아 소박하게 첨성대와 노을에 잠긴 인왕동 고분군만 폰카에 몇 장 담고 아쉬운 걸음을 돌렸다.
경주 불국사 · 석굴암 · 인왕동 고분군 · 첨성대
UNESCO sites Bulguksa Buddhist Temple, Seokguram Grotto and Cheomseongdae Observatory, Gyeongju, Korea
2025.11. 6.
배경음악: 전수연 -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