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산 개심사

2008년 가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고 서산 개심사(開心寺) 가봤다. 절 구경 후 감동이 뻗쳐서 나름 답사기라고 못 찍은 사진과 함께 되도 않은 장문의 잡문을 주절주절 써서는 블로그에 올렸다. 돌이켜보니 그 또한 바보처럼 허비해버린, 되찾을 수 없는 금쪽같은 내 젊은 날 귀한 시간들의 한 조각이다.

개심사 대웅전

2025년 올 가을 개심사에 다시 가봤다. 개심사 안양루(安養樓) 앞에 놓인 개심사 닮은 길쭉한 나무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앉으니 정면에 개심사 닮은 석탑과 대웅보전, 왼쪽에 개심사 닮은 심검당(尋劍堂) 그리고 오른쪽에 역시 개심사 닮은 무량수각(無量壽閣)이 보였는데 17년 동안 뭐가 변했나 생각해보니 떠오르는 것은 없고 그저 개심사 대웅보전 맞배지붕 위 파란 가을 하늘에 하얀 구름만 흐를 뿐이었다. 

2025. 9. 11.

충남 서산 상왕산 개심사

象王山 開心寺

Gaesimsa Buddhist Temple, Seosan, Korea

배경음악 – 김영동 曲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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