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백 돼지국밥
엄용백 돼지국밥
엄용백 돼지국밥

이 나라 수도 서울에서 내가 아는 부산식 돼지국밥을 제대로 내는 음식점을 못 봤다는 것도 서울생활의 아이러니 중 하나다. 순대국밥과 돼지국밥의 차이는 이를테면 남진과 나훈아의 차이와도 같아서 아무리 살코기만을 외쳐도 순대국밥은 돼지국밥을 대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유튜브 맛집 추천을 통해 서울에서 돼지국밥 잘하는 집으로 인사동 엄용백 돼지국밥을 진즉 소개받고도 땡김이 없었다.

그러다 며칠 전 인사동에서 전시 구경하고 종각역으로 살살 걸어가던 중 인사동 골목길로 접어들었다가 우연히 엄용백 돼지국밥을 발견했는데 마침 이른 저녁 식사 때라서 잘됐다. 올타쿠나 하며 엄용백 돼지국밥에서 메뉴판에 적힌 대로 ‘부산식 돼지국밥’ 한 그릇 사먹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맛난 좋은 식사를 합리적 가격에 잘했다. 게다가 구옥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보이는 업장 인테리어는 물론 조경까지 너무 훌륭해서 황송한 기분까지 들었다.

엄용백 돼지국밥 위치는 이웃한 종로2가 피맛길의 많은 구옥과 노포들이 폐가로 무너져 개발을 기다리고 있거나 개발이 한창인 인사동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는데 식사 후 검색해보니 최근에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친 후 업장을 재오픈하였다고 한다. 아무튼 그래서 엄용백 돼지국밥은 지대로된 부산식 돼지국밥인가? 엄용백 돼지국밥에 별점을 주자면 별 다섯 개 아낌없이 쾌척하겠는데 부산식은 아닌, 그냥 엄용백식 돼지국밥으로 하겠다.

엄용백 돼지국밥

 

엄용백 돼지국밥
엄용백 돼지국밥
엄용백 돼지국밥

 

2025. 9. 26.

인사동 엄용백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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