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0.

애완동물이라는 낱말은 너무 가볍고 반려동물이라는 말은 너무 무겁다. 그래서 나는 우리 집에 기거하는 냥이를 동거동물이라고 한다. 이 동거 냥이를 내 집에 들인 후 한 번도 씻겨본 적 없는데 늦은 밤 내 침대 머리맡에 다소곶이 앉은 냥이의 목덜미에 코를 박아보면 언제나 꼬순 냄새가 난다. 오늘은 그 꼬순 냄새 때문에 크레파스 꺼내서 동거 냥이를 쓱쓱 그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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