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할머니칼국수

2024. 3. 24.

 

찬양집

2024.1. 4.

 

종로 쪽으로 나가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 구경하거나 이웃한 고궁 구경하기 전에 들려 가볍게 점심 요기를 하는 음식점이 두 곳 있는데 두 곳 모두 칼국수를 기본기로 하는 종로할머니칼국수와 찬양집이다. 5호선 종로3가역과 나란히 옛 구옥들이 밀집한 골목에 50m 간격을 두고 자리 잡은 노포들이다.

두 곳 다 맛집 추천에 빠지지 않는 집이고 방문자 리뷰나 블로그 리뷰 역시 막상막하, 용호상박,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물론 칼국수집 맛의 반은 시뻘겋게 갓 무쳐낸 맛있는 김치에 달렸는데 이 역시 두 업소 모두 이 기본기에 더 없이 충실하다. 잘 되는 집들은 이유가 있다. 다만 종로할머니칼국수 육수가 사골 계통을 베이스로 한다면 찬양집 육수는 멸치다시국물을 베이스로 하며 칼국수에 홍합과 바지락이 추가되는 해물칼국수를 표방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라 하겠다. 기호에 따라 또는 나처럼 번갈아 사 먹는 것도 재미라면 재미다.

이번 주말 이 좋은 봄날에 창덕궁 후원 구경을 계획하고 있는데 물론 식후경(食後景)이니 이 종로 칼국수집들을 먼저 찾을 것이다. 다만 이번 차례가 종로할머니칼국수인가 찬양집인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종로할머니칼국수는 연중 무휴고 찬양집은 찬양 열심히 하는 분들인지 매주 일요일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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