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8.
예전에는 누가 사준다 해도 손사래 칠 점심 메뉴가 돈까스인데 유튜브에서 고씨네라는 상호를 가진 돈까스집 추천을 보고 그 다음날 점심 시간에 바로 찾아가 돈까스 한 대접 사먹은 이유는 세월 변하고 나이 먹고 그래서 내 식성도 변한 때문일 것이다.
7호선 염창역 근처 목2동시장통에 자리잡은 업소인데 홀 규모가 눈대중으로 서너 평 남짓해보였다. 하지만 가게 간판은 이 업소가 심지어 ‘국가대표 카레전문점’이고 이 업장이 ‘염창본점’임을 알리고 있었으며 가게 안 1인석에 자리를 잡고 보니 눈 앞에 메뉴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거기 겉 표지에 ‘카레는, 고씨네’라고 쓰여 있어서 이 압도적 호연지기만으로도 맛집 추천 받을 자격 충분하다 생각했다.
국가대표 카레전문점의 대표 메뉴, 카레돈까스 시켜 먹었는데 국가대표라고 우기지 않아도, 어디에 분점을 내었는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본점임을 강조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난 돈까스를 내는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쪽으로 올 일 있으면 다른 메뉴 맛보러 한번 더 들려야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