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루체른
Luzern, Switzerland
2013. 4. 2.
영국 살 때 부활절 연휴에 차를 몰아 스위스 여행 계획을 세우며 검색을 해보니 인터라켄(Interlaken)과 루체른(Luzern)을 빼놓을 수 없었다. 다행이 인터라켄에서는 날씨가 너무 좋아 알프스 산맥의 융프라우, 묀히 그리고 아이거(Jungfrau, Mönch and Eiger peaks) 봉우리를 코 앞 두고 인증샷을 찍는 두고 두고 잊을 수 없는 행운과 눈 호강을 누렸다.
다음 날 행선은 루체른이었는데 알프스 준봉들을 병풍처럼 거느린 루체른 호수와 리기(Rigi)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구경하는 알프스의 경관이 그토록 아름답다 하더만 검색해보면 광고 화보 같은 루체른 사진이 차고도 넘치더만 우리가 루체른에 도착하고 보니 진종일 날씨가 너무 흐려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루체른 도심 한 바퀴를 걸으면서 루체른의 상징이라고 하는 중세에 지어져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나무 다리인 카펠교(Chapel Bridge)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서둘러 루체른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서유럽 여행이란 것이 날씨 제약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한 루체른 여행이었고 아쉬우나마 그 루체른에서 옛 사진들을 이제야 정리하여 블로그에 걸어 놓는다. 7월 8월이면 루체른도 한달 내 환상일까? 언젠가 그 즈음 스위스 루체른을 다시 찾아가 트래킹도 하고 자전거도 빌려 루체른 호수 한 바퀴 빙 돌아봤으면 좋겠다.
스위스 루체른
Luzern, Switzerland
2013. 4. 2.
BGM
Stepping On The Rainy Street by The Day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