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Malden, London, UK

2013. 4. 18.

 

가끔 런던에서 일이 늦어지면 뉴몰든(New Malden) 한인 민박집에서 하룻밤 묵고는 했다. 그런 날 저녁에는 뉴몰든 한식당에서 밥이 안주인지 소주가 음료인지 저녁 거나하게 먹고 입가심 2차는 꼭 뉴몰든 네거리 라운더밧에 붙어 있는 펍(pub) 파운틴(The Fountain)에서 자정 무렵 라스트 오더 종소리가 울릴 때까지 맥주를 마셨다. 파운틴이야 영국 방방곡곡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영국의 펍 그 자체라서 사진을 따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고 다만 그 집에 술 마시러 갈 때마다 맥주 퍼 마시는 펍 상호가 샘 또는 분수(fountain)라니 상호는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다. 좀전에 옛 사진 파일들을 보다가 정말 아무 생각없이 담긴 파운틴 사진 한 장이 보이길래 블로그에 남겨 놓는다. 뉴몰든의 펍 더 파운틴이 아직 성업 중일까 그건 별로 궁금하지 않고 뉴몰든이 그립지도 않은데 라스트 오더 종칠 때까지 맥주 마시던 그 시절은 그립다. 

 

 

'○ 영국 이야기 > 런던 스트리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서없는 그리니치  (0) 2024.09.01
다이아몬드 주빌리  (0) 2023.05.06
봄엔 런던  (0) 2023.04.27
그리운 시티  (0) 2023.03.14
1 Dover Street  (0) 2023.03.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