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희궁

Gyeonghuigung Palace, Seoul

강은일

「비에 젖은 해금」

2023. 1. 28.

 

종로 나갔다가 서울역사박물관 앞 버스정류장에서 환승 버스를 기다리던 중에 언뜻 경희궁이 눈에 들어 잠시 구경이나하자 했다. 전에 경희궁을 구경할 때는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 보니 서울에서 인왕산이 가장 멋지게 보이는 장소가 경희궁 숭정문 앞이 아닌가 싶었다. 인왕산이 마치 경희궁의 병풍 같았다.  혹한이 지나간 겨울 주말에 우연히 좋은 구경한 셈이다.

경희궁 구경 중 안내판을 읽었더니 서울 고궁 중 곡절을 많이 겪은 궁궐이라 하고 특히나 일제 강점기에 훼철을 심하게 겪었다고 하며 그때문에 복원 역시 완전치 않다고 한다. 구경을 마치고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날씨 검색을 해보니 기온 영하 5도였는데 경희궁에 쏟아지는 햇살은 봄이 가깝다 알리는듯 했고 설레발일지도 모르나 내 사진 속에도 봄의 기미 완연하다.

 

 

서울 경희궁

Gyeonghuigung Palace, Seoul

2023. 1. 28.

 

 

배경음악

강은일

「비에 젖은 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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