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희, 「나무」, 1982년, 서울시립미술관
김진숙, 「들국화」,1982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22. 9.

 

오랜만에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 전시구경 갔다. 1층 전시실에서는 『오늘 내가 본 것』이라는 타이틀로, 2층 오른쪽 전시실에서는 『춤추는 낱말』이라는 타이틀로 설치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설치미술작품은 나로서는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영역이라서 구경을 건너뛰고 2층 왼쪽에서 열리는 가나아트 컬렉션 상설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을 구경했다.

서울시립미술관 가나아트 컬렉션은 우리나라의 이름난 미술작품 갤러리인 가나아트의 이호재 대표가 2001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우리나라 리얼리즘 경향의 현대 미술작품 20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며 서울시립미술관은 이 200점의 작품 중 일부를 테마별로 구성하여 상설 전시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 타이틀은 『[허] 스토리 리뷰』로 200점 작품 중 여성 미술가의 작품을 뽑아 전시하고 있었다.

나로서는 미술작품 작가가 여성이라는 것이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가 작품에 붙은 해설을 열심히 읽어 봐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었다. 하지만 전시된 작품들이 60년대와 90년대 사이 그러니까 나로서는 당대라고 부를 수 있는 시대의 미술작품들이라는 점만 생각하고 작품들을 감상해도 좋은 전시가 아닌가 하였다.

지난해부터 관절 상태가 나빠져 잘 걷지 못한다. 휴가 내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 찾아간 이유도 실은 애써 걷고 싶어서였기 때문이다. 오늘 서울시립미술관의 풍경과 전시작품들을 담아온 사진들을 정리하여 포스팅하는 마음이 복잡하다. 한편으로 그래서 좋은 전시공간에서 수준 높은 전시작품들을 무료로 전시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존재가 더 소중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2022.9.16.

 

음악: 엘가의 「사랑의 인사」 연주 뚱치땅치

 

Special Permanent Exhibition of GanaArt Collection: Herstory Review

Seoul Museum of Art Seosomun Main Branch, Seoul, Korea

 

 

백남준, 「서울랩소디」, 2002년, 서울시립미술관

한애규, 「집을 점령한 여인」, 1989년, 서울시립미술관

안성금, 「중 1」, 1982년, 서울시립미술관

김원숙, 「소나무」, 1992년, 서울시립미술관

김진숙, 「즈믄 달아」, 1988년, 서울시립미술관

노원희, 「나무」, 1982년, 서울시립미술관

김진숙, 「들국화」,1982년,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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