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 터 잡고 앉은 인사동 골목 갤러리에서 전시 작품들을 구경하자면 미안한 소리이나 차마 눈 뜨고 못봐줄 수준의 작품들이 어색한 싸구려 분칠을 하고 기약없는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듯한 경우가 많지만 공짜 구경 잘한다 싶을 정도로 내 눈을 사로잡는 작품들도 더러 보인다. 주로 인사아트센터에서 이런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 내가 인사동에 나가면 인사아트센터 방문을 꼭 빼먹지 않는 이유다. 겨울 추위가 한창이던 지난 2월 주말에 인사아트센터에서 작품 구경을 하다가 까닭을 풀어낼 깜냥은 없어도 그저 내 눈길을 당기고 내 마음에 든 작품을 정리하여 포스팅한다. 포스팅 전에 작가의 이름으로 검색해보았더니 대학원에서 미술공부를 하고 있는 분 작품으로 짐작될 뿐이다. 그저 내 폴더 속에 묻혀 잊혀질 수도 있던 작품인데 실은 「궁금해하지 않기로 한다」는 작품 제목이 내눈에 먼저 들었음을 밝힌다. 그래 2022년 3월에 일이 왜이렇게 되었는가, 당분간 궁금해하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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