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

 

자전거 타고 한강으로 나가 바라보는 북한산 풍경은 언제나 장관이다. 특히 구암나들목 토끼굴 앞 즈음에서 강 건너편에 보이는 북한산 풍경이 참 장관인데 지난 해부터 DMC 뭐니 하는 고양덕은지구에 빌딩들이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올 봄에는 그 빌딩들에 가려 가양나들목 즈음에서는 더 이상 북한산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한강 하류쪽으로 좀 더 자전거 페달을 밟아나갔더니 방화대교 아래에서는 여전히 북한산이 유려하게 한강을 굽어 보며 펼쳐져 있었다.

방화대교와 북한산 사이는 창릉천 유역 일대인데 대부분 군사시설보호구역이거나 아마도 그린벨트일 것이라 역설적이게도 자연경관이 잘 보전되어 있는듯 보인다만 그 또한 앞으로 어찌될 지 알 수 없는 일 아닌가 한다. 징글징글하게 부셔 조지고, 파 조지고, 밀어 조지고, 올려 조지고 하는데 그래도 부동산 공급이 부족하다 온 나라에서 아우성이고 이 나라 부동산 문제는 갈팡질팡이니 종국에는 그 결말이 어찌될지 모르겠다. 가양나들목 벤치에서는 더 이상 북한산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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