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퍽 펠릭스토우
Felixstowe, Suffolk, UK
JUL 2010 HWP
위 사진들은 2010년 여름, 영국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위 사진들을 찍은 곳에서 네 번의 여름을 보냈으니 피사체 하나 하나, 사진 찍은 장소 한곳 한곳이 내 기억에 온전히 남아 있다. 전혀 계획에 없었던 영국행, 영국살이였는데 그때 마침 장망원 렌즈를 물린 DSLR을 메고 돌아다니던 시절이라 이제는 찍을래야 찍을 수도 없는 괜찮은 사진들이 제법 내게 남게 된 것이다.
하지만 좋은 사진을 찍을 재주가 내게 없다는 것을 깨닫고서 DSLR은 장식품으로 집에 모셔두고 똑딱이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이제는 그마저 귀찮아 폰카에 만족하고 있다. 모셔둔 DSLR과 똑딱이는 당근에서 팔아야 하나, 언제 정리할 지 모르겠다. 자신할 수는 없지만 우선 영국에서 담아온 못 찍은 사진 폴더들부터 이제 정리하려 한다. 영국에서의 첫 여름, 첫 사진들이다.
Queen
Let Me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