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퍽 플랫포드 브릿지 코티지
Bridge Cottage, Flatford, Suffolk, UK
2010. 11. 7.
영국 화가 존 컨스터블의 고향이자 그의 걸작 「건초마차」(The Hay Wain)의 배경이 된 스투어강(River Stour)에 오랜 아치형 나무다리가 서있고 그 나무다리 옆에 다리 옆 오두막집, 브릿지 코티지(Bridge Cottage)라는 16세기 영국 전통양식으로 지어진 초가집이 있다. 브릿지 코티지는 1943년부터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 문화유산을 기증 받아 관리하는 영국 내셔널트러스트(National Trust)의 소유로 관리되고 있다. 이 브릿지 코티지는 존 컨스터블이 작품 활동을 한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존 컨스터블을 테마로 한 자료들을 전시하는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브릿지 코티지를 포함한 이 일대를 플랫포드(Flatford)라고 하는데 외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찾기는 교통편이 불편해서 영국에 사는 동안 여러 차례 플래포드를 찾았는데도 외지 사람들을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굳이 런던에서 플랫포드까지 교통편을 생각해보니 런던 리버풀스트리트역에서 기차를 타고 콜체스터나 매닝트리에서 내린 다음 차량편을 이용해야 하겠는데 아쉽게도 택시 빼놓고는 달리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이 때문인지 이 세상 모든 오지까지 여행지 정보를 다 담고 있을 것 같았던 네이버 정보를 검색해 봐도 플랫포드에 다녀왔다는 우리나라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고 보니 이런저런 곡절도 많았고 때로 객지 생활의 신산함마저 맛봐야 했던 영국 생활이었지만 데덤 계곡과 플랫포트에서의 시간은 나와 우리 가족이 영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오랜 문화유산을 경험했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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