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카나리 워프 사우스 키
South Quay, Canary Wharf, Tower Hamlets, London, UK
2012. 8.
스타트 암스테스담(Stad Amsterdam)은 2000년에 건조된 네덜란드 선적 쾌속범선으로 스타트는 네덜란드어로 도시(city)라는 뜻이다. 이 배는 19세기 중반 같은 이름을 가졌던 범선을 참고로 하여 설계되었으나 복제품은 아니며 19세기 목제 범선과 달리 스타트 암스테르담의 경우 선체(hull)가 강제(steel)다. 선주측은 스타트 암스테르담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장 현대화된 범선"이라 했는데 이는 클래식한 범선의 외관과 현대 기술을 적용한 건조 방식을 조합하여 최고의 범선을 제작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리라.
범선인 스타트 암스테르담의 통상 항해 속도는 15노트로 현대 동력선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교육, 방송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선원들은 주로 네덜란드인과 덴마크인이며 선상 공용어는 영어다. 2012년 런던에서 열린 하계올림픽 기간 중 스타트 암스테르담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북해를 건너와 템스강 부두에 정박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곳을 우연히 지나던 내 눈에 들어 몇 장의 사진으로 내게 남게 되었다. 덕분에 이 사진들은 런던 하계 올림픽 기간 중 내가 런던에 있었다는 확실한 인증샷이 되는 셈이다.
런던 카나리 워프 사우스 키
South Quay, Canary Wharf, Tower Hamlets, London, UK
20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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