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카나리 워프 중식당 로터스

Lotus Chinese Floating Restaurant, London, UK

2013. 2.

영국 생활 중 담아온 옛 사진들을 다시 들추어 보면 사진 밖에 남은 것이 없구나 싶기도 하고 사진이라도 남았으니 그게 어디냐 싶기도 하다. 오늘 포스팅 하는 사진은 영국 생활 중 일하던 사무실에서 가까워 점심 먹으러 더러 찾던 런던 카나리 워프(Canary Wharf)에 있는 로터스(Lotus)라는 중식당 사진이며 소위 가성비를 따질 때 꽤 괜찮은 음식점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때 영국인 동료 직원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1997년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될 때 많은 홍콩 사람들이 영국으로 이주했고 그들이 영국 곳곳에서 중식당을 차렸기로 런던 소호 근처 유명한 차이나 타운 외에도 영국 여러 곳에 중국 대륙음식과는 차별되는 홍콩식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라고 한다. 이미 10년 가까이 세월이 흘러 혹여 중식당 로터스에 변화가 있나 구글링을 해보았더니 여전히 그 자리에서 업력을 이어가고 있었다. 점심 먹으러 꽤 자주 찾았던 음식점인데 음식점 외부 사진만 남아있을 뿐 그 내부와 음식 사진은 남아 있지 않다. 그때는 음식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했다.

런던 카나리 워프라는 동네가 관광객들이 찾는 동네가 아니긴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런던만의 독특한 경관 하나를 추가하고 싶은 여행객이 있다면 카나리 워프라는 동네 구경을 추천하고 싶고, 걸어 걸어 이런 저런 구경을 한 끝에 로터스에서 면 요리 시켜 드시고, 딤섬도 시켜 드시길 권한다. 저 수상 레스토랑의 창가에 앉으면 분위기가 은근 근사하다는 점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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