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변월룡, 자화상, 1963 Pen Varlen, Self-portrait
변월룡, 어머니, 1985 Pen Varlen, Mother
변월룡, 사회주의 노동영웅 어부 A.S.한슈라의 초상, 1969 Pen Varlen, Portrait pf A.S. Hanshura, the fisherman and socialist heroine in labor
변월룡, 무용가 최승희 초상, 1954 Pen Varlen, Portrait of the dancer Choi Seunghee
변월룡, 개성 선죽교, 1953 Pen Varlen, Seonjukgyo, Gaeseong
변월룡, 판문점에서의 북한포로송환, 1953 Pen Varlen, Repatriation of North Korean prisoners of war at Panmunjom(JSA)
변월룡, 금강산의 소나무, 1985 Pen Varlen, Pine trees in Geumgangsan Mountain

 

백년의 신화: 한국근대미술 거장전

1916~1990 변월룡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Birth of Korean Modern Masters 1916~1990 Pen Varlen

MMCA Deoksugung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Deoksugung, Seoul, S. Korea, Mar. 2016

2016. 3.

 

조선시대 말기부터 연해주라고 하는 러시아 극동지방으로 이주해간 우리나라 사람들과 그 후손들을 고려인이라고 부른다. 이 고려인 중 변월룡(邊月龍)이라는 분이 있는데 옛 소련에서 화가로 큰 성공을 거둔 분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기 한 해 전인 1916년에 출생하여 소련이 붕괴되기 한 해 전인 1990년 사망하였다고 하니 그야말로 평생을 소련 치하에서 소련인으로 살다 가신 분이다.

2016년 3월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백년의 신화: 한국근대미술거장전』이라는 제목으로 변월룡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사실 그때 나는 이분 전시를 보러 간 것이 아니라 덕수궁 구경을 간 것이었는데 귀한 전시 구경하는 것도 좋겠다 싶어 나로서는 처음 듣는 변월룡이라는 화가의 작품을 관람하게 되었다. 전시 작품의 면면은 러시아 이동파 화가들의 화풍 그대로였고 소련의 체제 선전을 위한 포스터라던가 사회주의 노동영웅의 초상화라던가 소련이라는 국가와 그 시대 이념에 충실한 작품들로 채워져 있었다.

6.25 후 1953년 소련의 북한에 대한 문화 지원정책으로 변월룡은 미술을 지도하는 신분으로 북한에 파견되었던 적이 있다고 하며 이때 우리에게는 월북예술가로 알려진 무용가 최승희나 작가 민촌 이기영 같은 분들의 초상화를 그렸고 「북조선은 재일동포들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 「판문점에서의 북한포로송환」 같은 북한 쪽 시각에서 바라본 역사기록화, 개성 선죽교나 평양 모란봉, 금강산 등 북한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도 전시회에 소개되어 있었다.

변월룡이 소련 국민으로 소련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관련된 작품 활동을 평생 이어왔다는 점은 전시회에 소개된 그의 작품을 관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과연 이분을 전시 타이틀처럼 “한국근대미술의 거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일까? 이점에 있어서는 내가 국민학교 시절부터 반공교육을 충실히 받고 자라난 세대에 속해서 그런 것인지 쉽게 수긍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전시는 잘 보고 그래도 대체 내가 무엇을 주제로 한 무슨 작품들을 본 것인가? 다소 당혹스러울 밖에 없었는데 이 당혹스러움은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정리해보자 하여 전시회에서 담아온 못 찍은 사진들을 묵혀두고 있다가 코로나 때문에 노모 뵈러 귀성도 하지 못한 2021년 설날 연휴 기간에 작품 사진들을 정리하여 포스팅 한다.

백년의 신화: 한국근대미술 거장전

1916~1990 변월룡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Birth of Korean Modern Masters 1916~1990 Pen Varlen

MMCA Deoksugung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Deoksugung, Seoul, S. Korea, Mar. 2016

2016. 3.

 

BGM: Heartstrings by Secret Garden

 

 

 

변월룡, 블라디보스토크 해변, 1972 Pen Varlen, At Vladivostok Quay

 

변월룡, 칼리니노(유쥐노 사할린스크), 1978 Pen Varlen, Kalinino(Yuzhno Sakhalinsk)

 

변월룡, 저녁의 나홋카 만(灣), 1968 Pen Varlen, Evening of Nakhodka Bay

 

변월룡, 넵스키대로의 밤, 1964 Pen Varlen, Night at the Nevsky Avenue

 

변월룡, 자화상, 1963 Pen Varlen, Self-portrait

 

변월룡, 어머니, 1985 Pen Varlen, Mother

 

변월룡, 예맨인 학생의 초상, 1977 Pen Varlen, Portrait of Yemeni student

 

변월룡, 토고인 제자 라이몬도 델라케나의 초상, 1977  Pen Varlen, Portrait of L.Delakena, the student from Togo

 

변월룡,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초상, 1947 Pen Varlen, Portrait of the writer Boris Pasternak

 

변월룡, 바쿠에서 온 처녀 레이라의 초상, 1973 Pen Varlen, Portrait of Leira from Baku

 

변월룡, 아내와 아들이 초상, 1951 Pen Varlen, Portrait of wife and son

 

변월룡, 조선의 모내기, 1955 Pen Varlen, Rice planting in Korea

 

변월룡, 레닌께서 우리 마을에 오셨다, 1964 Pen Varlen, Lenin comes to our village

 

변월룡, 사회주의 노동영웅 어부 A.S.한슈라의 초상, 1969 Pen Varlen, Portrait pf A.S. Hanshura, the fisherman and socialist heroine in labor

 

변월룡, A.S.세바스티야노부의 초상, 1975 Pen Varlen, Portrait pf A.S. Sevastiyanov

 

변월룡, 네브카강에서, 1983 Pen Varlen, At the Nevka river

 

변월룡, 북조선은 재일동포들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 1960

Pen Varlen, North Korea welcomes the return of the Korean-Japaneses

 

변월룡, 개성 선죽교, 1953 Pen Varlen, Seonjukgyo, Gaeseong

 

변월룡, 판문점에서의 북한포로송환, 1953  Pen Varlen, Repatriation of North Korean prisoners of war at Panmunjom(JSA)

 

변월룡, 모란봉, 1953 Pen Varlen, Moranbong

 

변월룡, 민촌 이기영의 초상, 1954 Pen Varlen, Portrait of the writer Lee Kiyeong

 

변월룡, 승무를 추는 최승희, 1954 Pen Varlen, Choi Seunghee dancing Buddhist dance

 

변월룡, 무용가 최승희 초상, 1954 Pen Varlen, Portrait of the dancer Choi Seunghee

 

변월룡, 파란치마를 입은 여인, 1954 Pen Varlen, Woman in blue skirt

 

변월룡, 금강산의 소나무, 1985 Pen Varlen, Pine trees in Geumgangsan Mountain

 

변월룡, 오카강의 석양, 1972 Pen Varlen, Sunset at the Oka river

 

변월룡, 프라하, 1972 Pen Varlen, Pr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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