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2009
담벼락에 자목련
밤 건너 담벼락에 만개한 자목련(紫木蓮) 너울을 본다 지는 꽃의 덧없음이 마음에 앉은 뒤에 피는 꽃이 아름다움이 가슴에 내린단다 허한 4월의 바람을 건너 눈부신 4월의 햇살 아래 이내 지고 말 자목련 꽃 송이송이 그 너울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