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

Jongmyo Shrine, UNESCO World Heritage Site, Seoul, Korea

2023. 11. 2.

조선왕조 전주 이씨 조상님들을 모신 왕실 사당인 종묘(宗廟)와 임진왜란 후 왕조의 법궁 노릇을 한 창덕궁은 원래 도보로 걸어 다닐 수 있는 연결된 공간이었는데 일제시대 간악한 일본 놈들이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 사이 도로를 내어 그 허리가 끊어져 버렸던 것을 해방 이후에도 복원하지 못하고 그 도로를 율곡로로 부르며 이용했다가 몇 해 전 그 율곡로를 지하차도로 만들고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을 서로 연결하는 공사가 완공되었다는 뉴스를 봤다.

지난 주 종로 나가 점심 때 광장시장에서 칼국수 한 사발 사 먹으면서 문득 그 뉴스가 기억나 창덕궁, 창경궁과 연결된 종묘를 구경하고 싶어져서 살살 걸어 종묘 매표소 앞에 도착했는데 물론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이 연결된 것은 팩트지만 종묘 입장권 끊어서 창경궁으로 걸어 넘어갈 수 없다는 안내문을 확인했다. 그렇다고 발길을 돌리기엔 가을이 좋고 하필이면 날씨는 더 좋아서 티켓 끊고 종묘의 만추(晩秋) 구경 지대로 하고 돌아왔다. 올 가을, 단풍놀이는 이것으로 마무으리다.

 

슈만의 트라우메라이 바이올린 연주곡

Robert Schumann : Kinderszenen, Op. 15: No. 7, Traumerei (Arr. for Violin and Orchestra)

Joshua Bell · Michael Stern · 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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