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명정전
창경궁 명정전
창경궁 통명전
창경궁 춘당지
창경궁 선인문 근처

Changgyeonggung Palace, Seoul

2024. 4. 9.

 

화창한 봄날 창경궁 구경했다. 일제에 의해 동물원인 창경원으로 격하되었다가 1983년부터 시작된 복원으로 이제와 다시 조선 시대 왕궁으로 위상을 되찾은 창경궁은 실은 조선왕조 말기나 일제 강점기에 재건된 경복궁이나 창덕궁 전각들에 비해 17세기 초 광해군 때 지어진 명정전(明政殿)이 건재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진 궁궐이라고 한다.

다만 일제 강점기에 동물원을 포함한 공원 시설이 들어서며 많은 전각들이 훼철되었는데 창경궁 복원 사업 이후에도 복원되지 않은 전각들이 많다고 한다. 그 전각이 있던 자리와 위락시절이 있던 자리는 이제와 갖은 수종의 나무들이 자라는 울창한 숲이 되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자연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니 그 또한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겠다.

흑백사진으로 본 1950년대 창경궁은 벚꽃 만개한 풍경이었는데 창경궁 벚꽃은 일제 강점기에 심어졌던 것으로 창경궁을 복원할 때 여의도 윤중로로 옮겨 심어져 오늘날 여의도 벚꽃 축제의 원조가 되었으며 창경궁에는 우리 전통 수종의 나무들을 다시 심었다고 한다. 어제 창경궁에는 그래도 남은 몇 그루 화사한 벚나무들이 봄바람에 하늘거리는 수양버들 가지 사이로 벚꽃을 날리고 있었다.

 

창경궁

Changgyeonggung Palace, Seoul

2024. 4. 9.

 

 

배경음악

LAYERS CLASIC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원곡: Secret Garden - Serenade to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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