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선암사

2023. 10. 17.

 

선암사 일주문 지나 만세루 앞 화단에서 고양이, 절냥이 한 마리를 봤는데 법종루 아래 기념품 가게 일 보시는 보살님 말씀에 의하면 코로나 시국에 누가 버리고 간 고양이로 이름이 나비라고 하며 선암사 내방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살가운 냥이라고 한다. 내게도 사진 찍으라며 얌전히 포즈를 취해줬다. 순둥순둥하기 이를데 없었다. 사진 찍으면서 보니 어느 철딱서니 없는 보살님이 채운 것인지 나비의 목에 염주가 채워져 있었다. 철딱서니 없는 보살님이 채운 것은 염주인데 당한 나비에게는 갑갑한 족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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