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켄터베리

Canterbury Catherdral, Canterbury, Kent, UK

2011. 4.

2010년에 영국 주재원 발령은 받은 나는 이듬해 4월 영국 정착한 후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2박3일의 짧은 영국 국내여행을 떠났는데 그 첫 영국 국내여행지가 켄트(Kent)지방이었다. 켄트가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했을 뿐 더러 켄트의 중심 도시이자 영국 국교회의 주교좌로 노르만 양식의 세계적인 교회 건축물 캔터베리대성당을 품고 있는 도시 캔터베리(Canterbury)를 방문해서 나 영국에 왔노라, 우리 가족 영국에 왔노라 스스로에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그 여행길에 방문한 캔터베리대성당의 웅장한 자태는 우리 가족을 놀라게 했고 성당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열린 캔터베리 시내 중심가 상점들은 먼 옛날 중세에 지어진 모습으로 우리를 반기는 듯 했다. 봄날 세상 어느 곳 아름답지 않은 곳 있겠냐만 캔터베리를 빠져 나와 런던 외곽순환도로인 M25 도로와 이어진 M20 고속도로를 달리며 바라보는 켄트의 끝도 없이 이어진 낮은 구릉지대에는 유채꽃 만발한 장관이었다. 그 속에 나와 우리 가족의 행복했던 순간은 못 찍은 내 사진 몇 장으로 남았다.

영국 켄터베리대성당

Canterbury Catherdral, Canterbury, Kent, UK

2011. 4.

 

BGM: "Sunny" by Shizuku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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