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8.
성균관(成均館) 은행나무가 대단한 볼거리라는 소문을 듣고 지난 11월 초 구경 갔는데 역대급 무더위였던 올 여름이 길었던 탓인지 가을도 길어서 그때까지 그 장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지 않았다. 마침 성균관 정전(正殿)인 대성전(大成殿)마저 보수 중이라 그 전모를 구경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가을 가고 겨울 와 동짓날 깊은 밤에 서재에 혼자 앉아 지난 가을에 성균관에서 담아온 설 물든 은행나무 사진들을 정리 편집하여 지난 가을의 흔적으로 남겨 둔다.
배경음악: 바드(BARD) - 여행자의 마지막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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