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물향기수목원
Mulhyanggi Arboretum, Osan, Korea
2024. 5. 28.
지난 휴일에 천안행 전철 타고 오산대역 바로 앞 물향기수목원 구경 다녀왔다. 처음 이름만 듣고는 사설 수목원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 운영하는 공공 수목원으로 수목원이 자리 잡은 동네의 행정명이 수청동(水淸洞)이라 물향기수목원으로 이름을 정했다는 것이다.
전철 오산대역에서 내려 역 앞 분식집에서 아내와 김밥 각 한 줄 사들고 물향기수목원으로 걸어 십 분 정도 이동하여 빽빽한 아름드리 나무들이 숲을 이룬 자리에 깔린 데크 위 벤치에 앉아 김밥 까먹으니 이런 호사가 더 없다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물향기수목원은 전모를 두 시간 정도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기 적당한 규모에다 공공 수목원인데도 세심한 조경의 손길이 닿아 연못과 습지, 다양한 식물들을 갖춘 온실과 키 큰 나무들이 빽빽한 울창한 숲 등 볼거리 많은 식물원인데다 대중교통으로 접근성도 최고라 자주 찾아와야지 싶었다.
경기도 오산시 물향기수목원
Mulhyanggi Arboretum, Osan, Korea
2024. 5. 28.
배경음악
The Dawning of the Day · Helen O'H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