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성신사

2023. 5. 25.

 

성신사는 화성을 지키는 성신(城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정조는 축성이 완료될 무렵 성신사를 설치할 것을 명령하고 축문을 지어 내렸다. 1796년 9월에 건물을 완성하고 신주(神主)를 봉안한 후, 매년 봄가을로 제사를 올렸다.

성신사 정당은 정면 3칸인데 앞쪽이 개방되어 있어 제사를 지내기에 적절한 구조다. 정문 좌우에는 행랑을 두어 남쪽은 음식을 준비하는 전사청으로 쓰고, 북쪽은 제관이 머물며 준비하는 재실로 이용했다.

일제 강점기에 제사가 폐지되고 건물도 사라졌으나 2009년에 화성성역의궤와 발굴된 유구를 참고하여 복원했다. 성신사가 있던 옛 터는 지형이 높아져서 제 위치에 복원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남쪽으로 약간 자리를 옮겨 지었다. 발굴된 유구는 흙으로 덮어 보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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