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화한강공원
Hangang Park Yangwha Area, Seoul
2023. 5. 1.
매년 5월 1일을 옛날에는 노동절이라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근로자의날로 부른다. 오랜 세월 노동자로 혹은 근로자로 생업을 이어왔는데 그 동안 나 자신을 노동자라거나 근로자라고 생각하며 직장생활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올 봄 나는 백수가 되었다. 그런데 요즘 시절이 너무 수상하고 너무 화가 나서 나 스스로를 근로자가 아니라 노동자라 부르고 싶어지고 5월 1일 오늘을 근로자의날이 아닌 노동절로 부르고 싶어진다.
그래도 메이데이 5월 1일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한강으로 자전거 타고 나갔고 이 좋은 봄날에 늙은 어머니는 어찌 지내시나 문득 궁금하여 나무 그늘에 자전거 받쳐놓고 앉아 어머니에게 전화 한 통 드렸을 뿐이다.
Hangang Park Yangwha Area, Seoul
2023. 5. 1.
배경음악
「인터내셔널가」
(The Internationale)
기타 연주 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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