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Yeouido Saetgang Eco Park, Seoul
2023. 3. 26.
열흘 전 자전거 타고 여의도 샛강에 가서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며 봄이 왔네 어쩌네 했는데 어제 다시 가본 여의도 샛강은 열흘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를 맞이했다. 자연이라는 게 딱 열흘만에 이렇게 극적으로 변하는 것이구나, 놀라웠다. 백수가 되니 전에 안 보이던 게 보인다. 열흘 후 샛강은 또 어떻게 변할까? 벚꽃 만개하여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일 것이라 사진 따위 여유있게 찍을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시장 오세훈이라는 자가 세금으로 유럽 출장을 갔다 하던데 그 사연은 모르겠다. 짜증만 날 뿐, 관심도 없다. 다만 이 자가 유럽 출장길에서 기자들에게 여의도공원의 녹지를 없애버리고 그 자리에 제2의 세종문화회관을 짖겠다 발표했다고 한다. 나라 조지는데 채 1년도 걸리지 않는다. 천박한 도둑놈들에게 몰표를 던져 나라 곳간 열쇠를 맡겨버린 등신들 때문인 것을, 누구를 탓하겠는가.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Yeouido Saetgang Eco Park, Seoul
2023. 3. 26.
배경음악
이루마
「봄의 왈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