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다반사
안중근의 글씨
the.story.teller
2024. 12. 8. 20:37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24년 12월 3일, 3일 천하도 못되는 6시간 계엄 소동이 끝난 이튿날 종로에서 지인을 만나 낮술을 곁들여 점심 거하게 먹고 서로 배 좀 꺼트리자고 광화문 앞으로 걸어갔는데 마침 광화문 앞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일제의 우리나라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총살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안중근安重根 서書』 전시를 열고 있어 잠시 구경하고 나왔다.
전시는 주로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총살한 후 일제에 의해 체포되어 중국 여순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쓴 붓글씨 작품과 안중근 의사의 여러 역사 기록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전시품 중 안중근 의사의 글씨 작품 「국가안위노심초사」(國家安危勞心焦思)를 봤는데 전날 밤잠을 설치게 만든 해프닝이 생각나 2024년에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구경하는 심사가 복잡해서 남몰래 한숨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