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박한 나들이

경춘선숲길

the.story.teller 2024. 5. 29. 12:13

경춘선숲길

태릉선수촌 입구 ~ 경춘철교 구간

Gyeongchun Line Forest Park

2024. 5. 14.

 

경춘선숲길이 걷기 좋은 코스라는 정보를 얻어 지난 주 태릉선수촌 입구에서부터 경춘철교까지 약 5km 구간을 걸어봤다.

경춘선숲길은 일제 강점기 때인 1939년에 개통된 서울과 춘천 간 경춘선 열차가 다니던 기찻길로 2010년에 새로운 경춘선 노선이 개통되면서 그 쓰임을 다하여 폐선이 된 부지를 활용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이 걷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라고 한다. 경춘선숲길은 크게 육군사관학교와 태릉선수촌 사이 철길을 지나 육사삼거리까지의 구간, 서울 노원구 공릉동 도심을 통과하여 동산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구간 그리고 거기서 중랑천 위에 놓인 경춘철교까지 구간으로 대별할 수 있겠는데 각기 특색을 가진 아름다운 걷기 코스로 손색없었다. 그 긴 숲길공원 부지는 경제적 가치만 따지면 굉장한 이익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인데 옛 철길을 싹 걷어내고 아파트 세우는 대신 옛 철로를 그대로 살려 아름다운 시민들을 위한 공원을 조성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성숙했다는 반증일 것이다.

장한 미루나무며 소나무며 포플러나무 숲 사이를 가로질러 이제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은 경춘선숲길이 오래도록 아름답게 잘 보전되었으면 좋겠다.

 

경춘선숲길

태릉선수촌 입구 ~ 경춘철교 구간

Gyeongchun Line Forest Park

2024. 5. 14.

 

배경음악

왁스

춘천 가는 기차